연구보고서: 공간의 철학적 재해석을 통한 창의적 유휴 공간 재생 및 거점 조성 방안 (version1(초안))
← 연구 상세로생성일: 2026-02-14 20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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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공간의 철학적 재해석을 통한 창의적 유휴 공간 재생 및 거점 조성 방안
## 부제: 완주군의 '비어 있음(Void)'을 '살아 있음(Vitality)'으로 전환하는 공간 르네상스 전략
### 1. 서론
#### 1.1. 연구의 배경 및 목적
현재 지방 자치단체의 공간 재생 사업은 노후 건물의 물리적 수선과 기능 복구에 치중하여, 해당 공간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와 주민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. 본 연구는 전북 완주군의 유휴 공간(폐교, 양곡창고, 정수장 등)을 단순한 ‘폐기된 물리적 장소’가 아닌, 마르틴 하이데거(Martin Heidegger)가 제시한 **‘거주함(Dwelling)’**의 개념이 실현되는 **‘철학적 잠재 공간’**으로 재정의하고자 한다. 이를 통해 완주군의 ‘비어 있음’을 ‘생동(Vitality)’으로 전환하고,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창의적 거점 조성 방안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.
#### 1.2. 문제 정의 및 가설
완주의 유휴 공간은 도시 팽창 속에서 소외된 장소가 아니라, 군민의 정체성이 숨을 고르는 ‘철학적 여백’이다. 본 연구는 환경심리학의 ‘회복 환경 이론’을 근거로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한다.
* **가설:** "완주의 유휴 공간에 '자궁(Womb)'의 포용성과 '성좌(Constellation)'의 연결성을 부여한 [제3의 공간]을 조성하면, 군민의 심리적 소외감을 자긍심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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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2. 연구 방법 및 과정
#### 2.1. 분석 프레임워크
* **PEST 분석:** 정치(지방소멸대응기금), 경제(수소 특화단지), 사회(워케이션 및 관계인구), 기술(수소 에너지 관리) 측면에서 재생 환경을 탐색하였다.
* **헤테로토피아(Heterotopia) 적용:** 미셸 푸코의 개념을 빌려 유휴 공간을 일상의 질서와는 다른 ‘대항 장소’로 재설정하고, 과거(수탈의 역사), 현재(치유), 미래(미래 기술)가 병치되는 공간 전략을 수립하였다.
#### 2.2. 인문학적 영감 및 창의적 발상
* **영감 수집:** 가스통 바슐라르의 ‘공간의 시학(둥지로서의 집)’, 일본의 ‘마(間, 사이의 미학)’, 양피지에 겹쳐 쓴 글귀를 뜻하는 ‘팰림세스트(Palimpsest)’ 개념을 도입하였다.
* **디자인 씽킹 및 SCAMPER:** 관 주도의 운영을 민관 협치로 대체(Substitute)하고, 농경 유산과 수소 에너지를 결합(Combine)하는 등 창의적 문제 해결 기법을 적용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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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3. 연구 결과: [완주 르네상스: 3대 생동 거점]
연구 결과, 완주군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공간별 페르소나를 부여한 ‘3대 생동 거점’ 모델을 도출하였다.
#### 3.1. 자궁의 방 (The Womb): 북부권 폐교 및 숲속 유휴지
* **철학적 가치:** 회복(Recovery)과 보호.
* **핵심 모델:** '코쿤 폐교 스테이'. 교실을 둥지 형태의 독립 구조물로 개조하여 디지털 디톡스와 명상을 제공하는 심리적 자궁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.
#### 3.2. 성좌의 마당 (The Plaza): 중부권 폐정수장 및 국공유지
* **철학적 가치:** 연대(Solidarity)와 흐름.
* **핵심 모델:** '유목적 성좌(만경강 팝업 스튜디오)'. 고정된 건축물이 아닌 이동형 모듈 공간을 통해 13개 읍면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관계인구의 워케이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.
#### 3.3. 생동의 실험실 (The Lab): 남부권 삼례 근대 산업 유산
* **철학적 가치:** 창조(Creation)와 융합.
* **핵심 모델:** '에테르의 서재(수소 안개 도서관)'. 수소 연료전지의 부산물인 수증기를 활용한 안개 정원을 조성하여, 과거 수탈의 역사를 미래 에너지의 미학으로 덮어쓰는(Palimpsest) 융합 공간을 지향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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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4. 결론 및 제언
#### 4.1. 결론
완주군의 유휴 공간 재생은 단순히 건물을 고치는 작업을 넘어, 완주를 하나의 거대한 **‘성좌형 르네상스 박물관’**으로 변모시키는 과정이어야 한다. 북부의 치유, 중부의 연대, 남부의 창조 거점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, 완주는 전주라는 거대 도시의 배후지가 아닌 스스로 빛나는 '완성된 고을(完州)'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.
#### 4.2. 향후 과제 및 제언
* **경제 엔진의 결합:** 심미적 재생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, 모든 공간에 로컬푸드 및 주민 일자리와 연계된 실용적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해야 한다.
* **생동 벨트(Flow Belt) 구축:** 2차 연구에서는 각 거점을 잇는 만경강 물길을 따라 인문학적 산책로와 디지털 모빌리티를 결합한 구체적인 연결망 설계를 제안한다.
요약
본 연구는 하이데거의 ‘거주함’과 바슐라르의 ‘공간의 시학’을 바탕으로 완주군의 유휴 공간을 ‘생동(Vitality)’의 거점으로 재생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. PEST 및 헤테로토피아 분석을 통해 유휴지를 자궁(회복), 성좌(연대), 실험실(창조)의 3대 거점으로 재정의하였습니다. 특히 수소 에너지와 산업 유산을 결합한 ‘에테르의 서재’ 등 창의적 모델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 자긍심을 고취하는 ‘성좌형 르네상스’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. 이를 통해 완주군을 하나의 거대한 노천 박물관이자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실험장으로 변모시킬 것을 제안합니다.